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23일 최근 국내에서 분실 도난된 스마트폰이 국제여객선을 통해 해외로 나가 중국 야시장 일대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장물업자로부터 도난된 스마트폰을 넘겨받은 소규모 무역상(일명 보따리상)들이 출국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1인당 1~2개씩 분배해 출국심사와 입국심사를 마친 후 회수,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이 빼돌려진 스마트폰 중에는 찜질방과 PC방 등에서 도난된 것들이 대부분으로, 중국 현지에서 30~40만원에 거래되는 등 높은 수익이 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산해경은 첩보내용을 바탕으로 군산과 평택, 인천 등지에서 활동하는 스마트폰 장물업자를 찾아내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매입과 판매, 운반책 등을 집중 검거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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