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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줘도 지방 기피, 정부차원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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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줘도 지방 기피, 정부차원 지원 시급
  • 윤동길
  • 승인 2012.09.26 0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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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대부분이 임금을 많이 줘도 지방으로 이사하는 것 자체를 꺼려요. 수원 이남지역으로는 내려갈 생각을 안 하니 대책이 필요합니다”

 

CJ제일제당 김철하 사장은 지난 21일 전북도청 고위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익산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식품산업단지에 국내 식품분야 1위인 CJ제일제당이 투자를 결정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되지만 고급인력 수급문제가 당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도의 고위관계자와 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현재 연구원 800명 정도가 근무 중이지만 대부분이 맞벌이로 거주이전에 제약이 큰데다, 무엇보다 자녀교육상 수도권을 선호해 지방이전을 기피하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기업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취업연계 특성화 교육과정을 CJ제일제당 등 MOU를 체결한 기업과 이전예정 연구소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기업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식품분야 융?복합 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장기적으로 양성하고, 단기적으로 수도권소재 고급인력 유입을 위해 가족동반 이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다.

 

배우자가 공무원 또는 교사인 경우 도내 전입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과 협의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자녀교육 문제 해결방안으로 상산고 등 자사고와 특목고 협의를 통해 이전자녀 우선입학(정원 7%내), 이전연구원 아파트 공급 혜택 등도 검토 대상이다.

 

하지만 특혜 및 형평성 논란이 지역 내에서 제기될 수 있으며, 기관간 협의와 관련법 개정 등의 문제도 남아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뒤따르지 않으면 지역내에서 해결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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