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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하는 공무원> 건설과 김용현 계장 풋풋한 연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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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하는 공무원> 건설과 김용현 계장 풋풋한 연말정
  • 윤동길
  • 승인 2006.12.2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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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놀이 중형문화재 이수자로 10년째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 찾아 국악놀이 한마당전개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시작한 것이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겼네요. 요즘 같은 연말연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랄뿐입니다” 

현직 공무원이 10년이 넘도록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훈훈한 정을 베풀고 있어 주변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도청 건축과 김용현 주택관리담당(53)은 지난 95년 농악에 입문한 이후 현재까지 줄곧 꽹과리 등 각종 풍물악기를 직접 들고 주변지인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찾고 있다. 

지난 2003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이리농악 이수자로 선정될 만큼 전문가 이상의 풍물 굿을 자랑하는 김용현씨의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선행을 알고 있는 주변 동료들은 극히 드물다. 

평소 자기자랑에 인색한 무뚝한 성격 탓인지 그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제11-다호) 이리농악 김형순 선생의 이수자라는 사실을 아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이 때문인지 자신의 봉사활동 경력을 알리는 것을 급구 꺼렸던 김용현씨는 “내가 좋아하는 풍물놀이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겼을 뿐”이라며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올해에도 오는 29일 건축과 직원들과 함께 임실군 관촌면 원광 수양원을 찾아 독거노인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자신의 장기인 풍물 굿으로 송년 위안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도내 전역에 호우피해가 발생하자 주말을 이용해 호우와 농사일에 지친 독거노인 및 시골 어르신 80여명에게 손수 준비한 음식과 경로 위안잔치를 펼치기도 했다. 

김씨는 익산시청 근무시절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한푼 두푼 모금하는 등 ‘봉사는 희생이 아니라 나눔의 기뿜‘ 이라는 진리를 전파하는데도 앞장섰다. 

민선4기 출범 등 각종 업무 폭주로 봉사활동 기회가 줄어 안타깝다는 김씨.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틈만 나면 농악을 즐기는 그는 “누군가에게 나눠줄 기쁨과 사랑이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봉사의 참뜻을 되새기게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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