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시설 건립부지 확정에 따라 지난 17일 시설 유치를 희망했으나 무산된 5개면 14개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공설화장시설 유치 과정에서 찬반 의견 대립으로 갈등이 있었던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지역발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30여명의 주민대표와 자리를 함께 한 김생기 시장은 “화장시설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장 유치를 위해 노력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운 뜻을 전했다.
김 시장은 이어 “추진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과 찬반의견 대립으로 갈등을 겪은 지역도 있고, 또 반목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함께 해당 마을 발전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로당 신축, 안길 포장, 배수로 사업 등 다양한 지역발전 사업에 대한 의견수렴과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정읍시와 고창?부안군 등 3개 시?군은 그간 공동사업으로 추진해온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시설 건립부지로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일대를 선정하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약 1년간의 행정 이행절차를 거쳐 오는 2014년 6월 완공될 공설화장시설 건립에는 모두 88억원(국비 26억원 확보)이 투입된다.
주요 시설로는 2000㎡ 규모의 화장로 3기와 자연장지, 봉안시설, 추모공원, 휴식광장 등이 들어서며, 3개 시?군은 이용자 편의시설과 녹지공간 확보 등을 통해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공원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