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관영(군산)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도내지역에서 4.11 총선 당선자가 기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유권자 등에게 자서전을 무료로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을 지난 8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선거사무장 김모씨 등 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은 부인하고 있지만 자서전 배포과정에서 일부 김 의원이 관련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유권자와 마을회관, 공공기관 등에 자신의 자서전을 무료로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 군산지청은 지난 3월 8일 당시 김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5월 25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바 있다.

한편 김관영 의원이 기소되면서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나머지 당선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선자에 대한 공직선거법 수사의 경우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무리한다는 게 검찰의 원칙”이라며 “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나머지 당선인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내지역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당선자는 불구속 기소된 김관영(군산) 의원을 비롯해 전정희(익산),  최규성(완주,김제),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 등 총 4명이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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