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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 전북은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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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 전북은 서자
  • 윤동길
  • 승인 2006.11.2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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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표류 새만금 뒤로한 채 서남권종합발전구상 확정


15년이 넘도록 확정짓지 못한 새만금 사업을 뒤로 제쳐두고 전남의 S 및 J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22조원 규모의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이 확정,‘전북 홀대론’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특히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에 새만금 지역은 농업HUB(대단위 농공단지)로 규정하고 있어 새만금 개발방향을 놓고 정부와 전북도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이 현실로 이어졌다.
<관련기사 3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 전남지사 등 참석한 가운데‘서남권 종합발전구상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보고했다.

내년 5월 개발계획을 확정해 오는 2020년까지 22조원이 투입될 이 계획은 전남 무안.목포.신안 3개 서남권지역을 환황해권의 관광?물류?신재생에너지 등 산업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것.

새만금 신항과 국제공항건설 등에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정부는 무안국제공항, 무안-광주 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가 이곳에 구축할 계획이다.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의 핵심지역인 무안과 목포, 신안 등 3개 지자체는 현재 34만명의 인구에서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 57만명으로 22만명까지 늘게 된다.

균형발전위는 ▲서남해안권 물류거점 확보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세계적 복합관광클러스터 육성 등 4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무안권에는 농산물 유통물류단지(무안공항 배후)와 첨단 복합농공단지, 풍력.수소전지.태양광 발전의 상용화, 대형 복합 면세쇼핑단지, 건강?휴양단지가 들어선다.

목포권은 목포항의 해양관광 거점화,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생산?R&D 시설 집적, 석제산업 클러스터 조성, 목포신외항의 대 중국여객항으로 육성, 국제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신안권의 경우 진도지역 조력발전 사업 확대와 국제해양관광 복합리조트 단지 조성계획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무안국제공항과 목포신외항, 무안-광주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인프라 시설에 재정 15조원과 각종 정책사업에 민자, 재정 7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의 서남권종합발전구상은 민선4기 김완주 지사가 새만금을 발판으로 구상하고 있는 부분과 대부분 겹쳐 사실상 전북의 새만금 사업은 이 계획에 흡수될 공산이 커졌다. 

이 계획대로라면 환황해권 주도권 경쟁에서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중도하차 할 가능성은 물론 향후 전북의 경제와 관광, 문화, 인구 등이 전남에 예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민 최정훈씨(51?회사원)는“오로지 새만금 하나만을 바라보고 15년을 달려온 전북도민에게 참여정부가 이럴 수 있느냐”며 “내년 대선정국에서 전북은 안중에도 없을뿐더러 낙후된 전북은 영원히 농업만 해먹으라는 소리다”고 힐난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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