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빈집 비율 늘고 있고 전북은 11.3%로 최고수준
귀농.귀촌자를 연계한 농촌지역의 빈집 활용방안을 모색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19일 전북발전연구원 이창우 박사는 제68호 이슈브리핑 ‘귀농?귀촌자를 위한 농촌빈집 활용방안 찾기’ 보고서를 통해 도시민 유치를 위한 통합적인 정책접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도내 농촌지역의 빈집은 11.3%로 전국적으로 빈집 비율이 5.4%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전국 최고수준이다.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심화와 도시이주 등의 부작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귀농?귀촌인구는 지난 2009년까지 883명으로 경북 1118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으나 2010년의 경우 611명으로 오히려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이는 귀농?귀촌시 해당 지역의 주택과 토지 구입 등의 정보가 부족한데 다, 주택개량 지원, 대출지급 기준 등이 매우 까다로운 점 등이 대표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의 빈집을 개량해 귀농?귀촌자들에게 임대해 연착륙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체재형 가족농장 운영과 공공임대 등의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이 박사는 “농촌의 빈집을 귀농?귀촌자들이 활용한다면 마을정착을 위한 시간이 단축된다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우선 고령화 정도가 높은 지역으로 중심으로 시범적인 공모사업을 추진해 효과분석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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