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협상 요구가 정치혼란 야기…개성공단 원산지 문제 검토 필요”
17대 국회의원(민주 전주덕진)을 지낸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가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를 만나 한미FTA와 관련해 한국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12일 채 교수는 미국 대사관(성김 주미대사)이 마련한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와의 간담회에서 한-미 경제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펜실베이니이아대 경제학 박사출신으로 미국 라이스대 종신교수로 재직하다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당시 여당의 정책부의장으로 FTA관련 미국방문단으로 활동했던 채 교수의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 향후 미국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웬디 커틀러 대표보와 성 김 주미대사는 “한미 FTA가 법적 절차 문제 등으로 내년 초 발효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한 뒤 한국 정치권의 입장에 대해 문의했다.
채 교수는 간담회에서 “미국의 FTA 재협상 요구가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며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 등 향후 풀어야할 문제가 분명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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