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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도내 무역·관관산업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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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도내 무역·관관산업 큰 타격
  • 전민일보
  • 승인 2011.03.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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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항만 등 피해로 물류비용 증가 따른 악영향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도내지역의 대일무역과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1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과 일본의 총 교역규모는 11억2100만 달러로 전북 전체 교역규모(146억3900만 달러)의 7.7%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은 정밀화학원료와 합성수지, 농약 및 의약품, 자동차부품 등이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가 6964만3000달러로 가장 많고 합성수지 5990만7000달러, 농약 및 의약품 5065만 달러, 자동차부품 3654만4000달러, 기타석유화학제품 3216만4000달러 등이다.
주요 수입품목은 기타석유화학제품과 합금철선철 및 고철, 정밀화학원료 등으로 품목별로는 기타석유화학제품 7627만1000달러와 합금철선 및 고철 5940만4000달러, 정밀화학원료 5382만3000달러, 반도체 4987만3000달러, 농기계 4194만6000달러 등의 순이다.
그러나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주요 산업시설 파괴 및 도로·항만 등 물류체계 붕괴로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전북의 수출 6위, 수입 3위의 주요 무역대상국가여서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도내 경제활동에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도로와 항만, 공항 등 피해로 일본 현지 복구 지연 시 물류비용 등이 증가돼 장기적으로 도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 엔화의 급락 시에는 전북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도내 산업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여기다 도내 주요 수출품목의 핵심부품 중 일본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많아 수급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계제어용 핵심반도체 공급 중단으로 반도체와 기계제품 등의 수출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해당업체들은 향후 원료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부품의 일본 공급선을 독일과 미국 등으로 다양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여행업계 등 도내 관광산업도 대지진 여파로 일본 여행객 급감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전문으로 통하는 여행박사 전주점의 이께다 호나미 지점장은 “당장 다음 주 큐슈로 가기로 했던 35명 단체여행객이 일정을 취소했다”며 “5월과 6월 연휴기간에 가려던 분들까지도 예약을 취소한 상태라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전북관광협회 노종환 전무이사는 “지진과 쓰나마만 발생했다면 단시일에 끝났을지도 모르겠지만 원전폭발과 방사능유출은 관광업계에 장기적으로 타격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 여행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행객을 내국이나 다른 나라로 돌리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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