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질분석 결과까지 나와봐야 정확한 원인 규명
<속보>고군산군도 해역의 김 양식장에서 발생한 ‘황백화 현상’, 이른 바 ‘노랑태(김 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의 원인이 영양염, 특히 용존무기질소의 부족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가 지난 5일 전남 목포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에 고군산군도 김 양식장에서 확산중인 ‘노랑태’ 원인을 파악키 위해 김 엽체와 수질을 의뢰한 결과, 이 같은 잠정결론을 얻었다.
해조류 바이오연구센터측은 “최근 전남 해남과 충남 서천의 노랑태 원인이 영양염, 특히 용존 무기질소의 부족이었다”라면서 “고군산군도 역시 이와 비슷한 원인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영양염, 이 가운데 용존 무기질소의 부족이 원인이라는 것은 바닷물 중에 녹아 있는 질소성분, 즉 암모니아 질소와, 아질산 질소, 질산 질소 등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센터는 “고군산군도 김 양식장 노랑태 원인도 이 같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영양염 공급을 위한 시비, 영양제 처리 등을 취해줄 것”을 김 양식 어민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이번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의 결과는 김 엽체 상태만을 근거로 조사한 추정이어서 향후 해수의 수질분석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와봐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북 수산기술연구소 수산질병센터에서도 서해안의 해류변화 및 원활하지 못한 조류소통, 김 성장이 활발한 시기에 적은 강수량에 의한 영양결핍 등을 ‘노랑태’의 원인으로 진단한 바 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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