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년여 넘도록 토지매입이 중단돼 장기 표류 중인 새만금 물류단지조성사업이 올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사업자와 새로운 사업자간에 사업인계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사업재개 전망이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9월8일자 8면>
군산시에 따르면 작년에 새만금 물류단지 조성 사업 포기의사를 밝힌 (주)한국3자 물류개발과 새로운 사업자 (주)제세 간에 사업인계를 위한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두 사업자는 사업부지와 실시설계(환경·교통·재해)추진용역 등 인수조건과 관련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약 65%의 토지매입계약까지 마무리해놓고도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중단된 새만금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는 사업인수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오는 4월~6월쯤 전북도에 물류단지개발 사업계획 승인신청 절차를 거쳐 연말쯤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두 사업자간 사업인계를 위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 사업재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다만 장기간 사업이 중단되면서 오는 2015년 당초 준공계획에 다소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복합물류단지는 오는 2015년까지 개사동 옥녀저수지 부근에 32만9695㎡(약 10만평)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에서 3,626억6,200만원(단지조성비 598억2,400만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는 이 곳에는 화물취급장과 집배송센터, 대규모 점포, 각종 지원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이 조성되면 환황해권의 물류거점 전진기지로써 물류산업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체계적인 물류시설 공급으로 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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