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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과 직접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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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과 직접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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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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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발사 위협 불구 6자회담 복귀때 교섭 가능 밝혀

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재차 거부했다.

미국이 북핵 관련 협상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핵탄두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 미국은 이같은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며 대화 요구를 강하게 거부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같은 위협은 북한측의 전형적인 교섭 전략"이라며 "과거에는 이런 전술이 먹혔지만 이번에는 안통한다"고 못박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어 미국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볼턴 대사는 미국 CNN,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면 (6자회담 개최지인) 베이징행 비행기 티켓을 사면 된다"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양자교섭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

그는 이어 무력 제재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인지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군사적 조치도 항상 고려하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외교적인 창구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유엔주재 미대사 출신이자 북한통으로 통하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지사(민주당)는 부시 정권의 이같은 입장을 비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대북 제재 방안을 강구한 것은 옳았으나 다음 단계로 해야 할 일은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서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도 "적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 유화 노선으로 선회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한편 북한의 핵실험이 도발적인 적대행위라고 경계하면서도 북한의 핵기술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는 듯한 입장을 표명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굉장히 오래 된 유휴 상태의 재고품을 다시 사용한 것일 수 있다"며 북핵 수준의 신뢰도를 깍아내렸다.

그는 차후 이 발언과 관련, 단지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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