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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건설업계, 불황 탈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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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건설업계, 불황 탈출 해법은
  • 전민일보
  • 승인 2010.10.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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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기성실적 4위의 1군 건설사 (주)엘드건설이 최종부도처리되면서 법정관리신청을 준비중인 가운데 도내 건설업계가 협력업체 연쇄부도 공포와 함께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엘드건설의 부도로 도내 1군 건설사 4개사 모두가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서 도내 건설업계는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
25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엘드건설의 부도로 1군 건설사는 사실상 전멸,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건설업계 전반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 연초부터 지난해 기성실적 20위 (유)예림건설과 30위 광진건설이 잇따라 부도를 낸데 이어 3월에는 전국적으로 사업을 벌여왔던 1군 업체인 성원건설이 자금난을 못이겨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또 6월에는 제일건설과 중앙건설이 채권단 3차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처럼 건설경기 불황으로 올 들어 도내 중견건설사 7곳이 잇따라 벼랑끝에 몰리면서 지역건설업계는 전북혁신도시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 등 공공공사 발주시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 보장 등 정부차원의 지역건설업체 육성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엘드건설과 제일건설 등 올 들어 위기에 몰린 도내 1군 건설사들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권의 PF 동결 여파로 신규 주택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자금 유동성 악화가 견실한 건설사를 도산위기로 끌고갔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도내 대부분 건설사들이 극심한 수주난으로 지역건설업계는 고사상태에 내몰리고 있다.
더욱이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등의 조기발주로 올해 전체 공공공사 물량의 대부분을 상반기에 집행, 하반기 공사물량 따기는‘하늘의 별따기’로 도내 건설사 중 태반이 일거리 없이 연명하고 있다는 자조섞인 푸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외지 대형건설사가 독차지, 도내 건설업체의 참여는 곁다리에 머물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새만금 산업단지 공사 발주과정에서‘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 49% 보장’약속 이행을 둘러싸고 도내 건설업계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한 달 가까이 논란을 벌일 정도로 도내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공공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는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토목사업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 편중되면서 다른 지역의 공공공사 물량은 급갑했다”며“고사위기에 몰린 지역건설업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대형공사의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와 함께 근본적인 지방건설경기 부양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중견건설사들이 수익이 많이 남는 주택사업에만 몰두해 과다한 부채를 껴안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문제”라면서“지역의 주택시장 환경에 맞춘 중소규모 주택건설과 상가 건설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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