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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매년 300명 이상 제초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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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매년 300명 이상 제초제 마신다
  • 전민일보
  • 승인 2010.10.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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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역에서 매년 평균 300명이 넘는 인원이 제초제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에는 독성이 강한 제초제가 음독자살 등 범죄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홍보 등 다양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김소남 의원(한나라당·행정안전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제초제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도내지역에서 제초제로 인한 환자가 총157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해 평균 300명이상의 도민이 제초제를 마시는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5년 256명에서 2006년 311명으로 55명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2007년 309명, 2008년 318명 등 매년 300명 이상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377명으로 집계돼, 전국 16개 시·도 중 충남(744명), 경기(398명), 경남(383명)에 이어 4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라북도가 고령의 농업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3714명 중 70대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5.1%(934명)에 달하는 사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
문제는 이 처럼 증가하고 있는 제초제 사고에 대한 예방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초제가 음독자살 등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등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실제로 전북도의 경우에도 자살예방사업으로 다양한 홍보와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제초제 관련해서 농약 판매상과 관리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는 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약상인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워크샵 등 유통관리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제초제로 인한 자살을 따로 구분해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이혼 등 위험소지가 있는 사람들을 자살의 충동에서 구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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