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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현장, 폭염과 호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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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현장, 폭염과 호우로 몸살
  • 전민일보
  • 승인 2010.09.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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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잦은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변덕스런 기상여건으로 도내 건설현장 곳곳이 공사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전주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전주 A도로공사 현장은 지난 봄 때아닌 폭설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데 이어 여름철 무더위까지 더해 공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연일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두 달 연속 계속되면서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일시 중단하는 사례가 빈번한데다, 특히 공사의 기초작업인 철근 배근이 태양열로 달궈진 상태에서 작업 중 일어날 수 있는 화상 사고 등 작업자들의 안전을 고려, 이른 오전과 오후 3시 이후에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전주권역(50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맑은물 공급사업 및 하수관거 교체사업 등 공사현장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변덕스런 날씨로 공사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갑작스런 호우로 공사 완료 후 아스팔트 포장을 마무리 하지 못한 구간이 발생, 교통정체를 둘러싼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이 일고 있으며 현장에서 흙탕물이 유실돼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전주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앞으로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맑은물사업 공사현장도 대부분 올 여름 폭염과 잦은 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태풍 ‘곤파스’의 피해는 크지 않았는데, 태풍 ‘말로’의 북상이 예보됨에 따라 도내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현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를철 변덕스런 날씨로 인한 어려움은 대형 공공공사 현장에 극한 된 문제가 아니다. 소규모 건축공사 현장도 작업이 제때 이뤄지질 못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 B원룸 공사현장의 경우도 지난달 중순 건물골조 부분에 레미콘 타설을 실시했지만, 연이어 이틀 간격으로 3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거푸집과 콘크리트 사이에 이격이 발생, 책임소지를 놓고 건축주와 시공사간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주 B건설사 관계자는“올해는 유난히 무덥고 비도 많이 내려 공기연장과 현장 유실 등으로 공사비만 축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윤은 10%에 불과한데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건축주와 잦은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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