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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지역경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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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지역경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거점으로
  • 박형민
  • 승인 2010.07.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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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피폐와 이농 현상으로 각 지역마다 폐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이 폐교를 지역경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거점, 인재양성의 새로운 요람을 활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완주군과 완주교육청에 따르면 이농 및 출산율 저하 등에 의한 학생수 감소로, 지난달 말 현재 완주군에서 폐교된 학교는 고산면 삼기초등학교를 비롯해 총 18개교다.
이들 학교 부지는 2개교를 제외하고는 공공 기관이나 개인에게 매각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이 폐교 학교부지를 공개적으로 매입한 뒤 농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마을 공동체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2월 폐교된 삼기초 부지를 이듬해 사들인 뒤 새롭게 리모델링한 ‘지역경제 순환센터’를 올 6월 24일 개관했다.
지역경제 순환센터는 마을회사 육성, 커뮤니티비즈니스, 로컬푸드 지원, 도농순환, 공감문화 등 5개의 업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농촌 활력화의 중간 지원조직으로, 다수의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한 마디로 폐교가 농촌 회생의 심장부이자 충전소로 거듭난 것이다.
완주군은 이와 함께 올초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고 문을 닫은 고산면 고산동초(소향리 소재)를 매입, 향후 인재개발관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많은 지자체가 폐교를 매입해 재활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농촌 체험이나 예술창작 공간이 대부분이어서 농촌 활성화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완주군은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자 지역의 랜드마크인 초등학교를 지역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 인재양성 등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임정엽 군수는 “초등학교는 지역주민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마을의 대소사를 치렀던 농촌마을의 애환이 담긴 소중한 장소”라며 “폐교된 부지를 천편일률적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마을주민이 언제든지 찾아와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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