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장애인들의 경제활동을 강화하기 각종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전북지사에 따르면 도내 장애인의무고용비율(2%) 사업체 수는 357개 업체로 이들 업체가 고용하고 장애인은 72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서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할 장애인(815명)중 92명을 미 고용해 1.84%의 고용률을 기록하며 의무고용률에 미달했다.
장애인에 대한 고용 뿐만아니라 기업활동조차 위축된 상황이다.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전북지부 조사에 따르면 도내 장애인CEO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법인대표로 등록된 장애인들의 경우 세탁, 소형마트 등 생계형 소상공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전북지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사업장이 기존 300인에서 200인으로 강화되며 장애인들의 기업활동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며 "하지만 기업과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는 한 장애인들의 경제활동은 제자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