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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형 폐변압기 처리업체, 안전관리 소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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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형 폐변압기 처리업체, 안전관리 소홀 파문
  • 전민일보
  • 승인 2010.04.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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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여의동의 한 폐변압기 처리업체가 맹독성 발암물질인 PCBs가 들어었는 대형 페변압기 해체 처리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지키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에 있는 엔비오코리아(주)관련 법규를 어기고 처리시설 밖에 대형 폐변압기를 방치한 현장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사용하고 재처리시설에 넘겨지는 폐변압기는 내부 절연유 속에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알려진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 폴리염화비닐)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변압기 해체작업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관리법 및 폐기물관리법에 규정된 기준 방법에 따라 반드시 방유판과 안전작업대 등을 갖춘 안전한 처리시설 내에서만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엔비오코리아는 이날 인적이 뜸한 일몰 시간을 이용, 처리시설 밖에서 크렌인으로 페변압기를 바닥에 내려 해체를 시도,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주지방환경청에 일부 불법 처리과정이 적발됐다.
전주지방 환경청 관계자는“엔비오코리아가 안전규정을 무시한 채 폐변압기 해체 처리작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변압기 일부가 처리시설 밖에 방치된 사실을 확인했다”며“관련법규에 따라 2~3주내로 엔비오코리아의 소명절차를 밟아 폐기물관리법 위반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벌금 및 과태료 또는 영업정지 등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엔비오코리아 측은“폐변압기 처리과정에서 관련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한전으로부터 폐변압기를 처리공장까지 운송해 크레인을 이용, 처리시설 내부로 옮기기 위해 바닥에 내려놓은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엔비오코리아(주) 전주공장은 독일 엔비오(Envio)사의 투자로 전주시 여의동에 부지 6602㎡에 총 80억여원을 들여 공장을 준공, 변압기 및 절연유 재생처리 등을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폐변압기 화학적 재처리업체는 엔비오코리아를 포함해 4개업체 밖에 없다. 
엔비오코리아가 한 달 평균 재생처리하는 폐변압기는 약 600t, 한전이 매달 재처리를 위해 내놓는 약 2700t 가량의 폐변압기 중 1/4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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