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새만금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해온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 내부 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2010년 전북도 업무보고 청취를 위해 도청을 방문해 “대통령 취임 후 새만금을 동북아 주역으로 해서 전북도민의 소망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중심을 만들자는 주장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1월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이 확정됐다”면서 “이제는 세계가 관심을 갖도록 정부와 지사가 중심이 돼 역할을 할 때가 됐고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투자하는 인프라는 수지 계산이 맞지 않더라도 그 결과가 경제적 효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라면 더 투자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새만금도 마찬가지로 정부가 치밀한 계획을 세워 놓으면 세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새만금에 대한 언급은 새만금 내부 개발을 10년 이상 앞당기겠다고 했던 취임 초기 공언을 재확인하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당장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각 부처별로 중기재정계획에 안정적인 새만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차원의 강한 의지로도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도가 건의한 새만금 지구 저렴한 토지 공급에 대해서도 “산업단지 땅값을 낮춰달라는 것은 정당한 요구”라면서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방법을 찾도록 지시했다.
현재 농식품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매립면허 양도양수 가격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도의 건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만큼 향후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대통령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 행사에 가급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 때 2번이나 왔고,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 대한민국의 중심이기 때문에 전북 사람들이 다 힘을 모아서 새만금을 성공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