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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원 선거판 ‘겉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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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원 선거판 ‘겉돈다’
  • 전민일보
  • 승인 2010.03.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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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운동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북 교육의원 선거는 지방선거 분위기에 파묻혀 실종될 위기에 놓였다.
도지사 후보와 시장·군수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은 무성하지만 교육의원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냉담한 분위기다.
이는 지방선거(도지사,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가 몇 해에 걸쳐 치러지며 시민들의 관심이 누적된 것에 비해 교육의원 선거는 올해 처음 직접선거로 실시되며 시민들에게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의원 예비후보자 A씨는 “시민들에게 후보 명함을 나눠주며 출마 인사를 해도 교육의원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시민들에게 공약사항을 설명하기보단 교육의원의 역할을 알리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예비후보자 B씨도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교육의원 후보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는 편이다”며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육의원 직접선거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걱정했다.
교육의원 예비후보자들은 동시선거가 진행되다 보니 지방선거 후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교육의원 후보들이 빛을 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한 목소리로 우려하고 있다.
예비후보자 C씨는 선관위 홍보를 지적하며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을 모아내기 위해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교육의원과 선거에 대한 시민홍보를 확대해야 한다”며 “선관위는 지방선거 날짜와 1인8표제에 대한 홍보만 할 뿐 교육의원 선거구 개편이나 인원 조정 등에 대해선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교육단체 관계자는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교육의원이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실정이고 기존에 있던 교육위원들의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과 그 중요성에 대해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올바른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의원의 역할과 위상을 시민들에게 잘 알려야 할 것이다” 밝혔다.
한편 올해 전북 교육의원 선거는 직접선거 방식뿐만 아니라 선거구 개편과 의원 수 정수조정이 이뤄져 5개의 선거구에서 각 1명씩의 교육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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