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본부장 양해진)에 따르면 올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규모는 1306억여원으로 전년 2035억여원에 비해 36%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한시적으로 확대된 정부의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액이 2008년 수준으로 환원된 데 따른 것으로 이중 550억원이 창업기업지원에 집중된다.
이처럼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축소되면서 중소기업의 지원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실제 전북본부가 지난 2일 정책자금 지원 신청 접수를 개시한 첫날 하루에만 513억원이 접수, 9일 현재 1300억원이 넘는 중소기업 지원신청이 몰려들었다.
양해진 전북본부장은“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금유동성위기를 극복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전북의 경우 저축은행과 건설업체들의 부실화로 당분간 지역경제 사정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며“도내 중소기업이 일시적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특히“지난해 보다 정책자금 지원 규모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업체 지원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소기업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미래유망성장산업 저탄소 녹색산업 분야와 일자리 창출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며“중소기업들도 글로벌 경제환경과 정부지원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주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