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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골목, 아파트 단지의 ‘주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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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골목, 아파트 단지의 ‘주차 전쟁’
  • 전민일보
  • 승인 2010.01.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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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와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주차전쟁은 언제나 매우 치열하다. 비교적 주차 공간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늦게 돌아올 때면 주민들은 여지없이 동네를 몇 바퀴씩 돌아야 한다.
 골목에는 가끔 의자나 합판 구조물, 화분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두는 사람도 있다.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다. 따지고 보면 그깟 버려진 의자 하나 갖다 놓을 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모두들 그렇게 행동한다면 자신의 땅도 아닌 골목에 온통 ‘주차금지’ 표시가 난립할 것이다. 솔직히 매우 이기적인 그 구조물을 볼 때마다 불쾌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주택가와 상가 등이 밀집된 골목과 이면도로는 물론 아파트까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주차 전쟁’을 겪고 있다. 특히 주택가 골목의 경우, 주차구역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한 불법 적치물들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주차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27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금암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는 오전 시간임에도 ‘주차금지’ 표시와 함께 폐타이어와 함께 물통 등이 놓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비슷한 시각 인후동 주택가 골목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의 주차공간임을 알리는 경고문은 물론 물통과 의자, 대형 화분 등이 길가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이처럼 골목길을 차지하고 있는 적치물들로 인해 도시 미관 저해는 물론 보행자들의 불편까지 야기되고 있으며, 또 주차문제로 이웃간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부족한 주차공간은 비단 주택가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아파트의 경우에도 최근 2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대수가 늘면서 비좁은 주차공간으로 인한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노후화된 아파트는 가뜩이나 비좁은 주차 공간을 외부 차량까지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 당국이 불법 적치물에 대한 홍보와 계도를 수시로 펼치고 있지만 주택가 좁은 골목길까지는 단속의 손길을 뻗치기에는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다.
 공영주차장을 늘리고, 아파트 주변의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은 부설 주차장을 개방하거나 노상주차장을 확대해 나가는 게 방법의 하나이지만 서로 먼저 양보하는 미덕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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