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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오늘 최종 발표..지자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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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오늘 최종 발표..지자체 촉각
  • 전민일보
  • 승인 2010.01.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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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파격적인 각종 인센티브와 함께 굴지의 대기업 입주가 예고된 세종시 최종안이 11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전북 등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복합도시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도시로서 차세대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인구 40만 이상의 도시로 조성된다.
이미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웅진과 LG, 효성 등의 입주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현대와 한화 등 추가적인 대기업들이 첨단 및 신성장 산업 위주의 투자를 추진 중에 있다.
전북도는 세종시와 전북의 유치 타깃기업 성격이 다르고 산업용지 면적이 크지 않아 차별화된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호언하고 있으나 우려의 시각은 여전히 크다.
특히 세종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도시로 집중 육성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향후 20년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17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전북의 R&D분야 위축 및 흡수가 우려되고 있다.
이외에도 3.3㎡당 36∼40만원선의 원형지 토지공급과 각종 취등록세와 법인세 면제 등의 세제혜택 등 파격적 인센티브가 예고되고 있어 전북 등 타 지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세종시 인센티브 방안이 확정되면 도내 지방 산단 분양 계획도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세종시에 3.3㎡당 40만원 가량의 초저가 토지 공급과 파격적인 세제, 재정적 지원 인센티브가 부여되면 도내 지방 산단의 경우 경쟁력에서 밀릴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는 현재 14개 지방 산업단지(2322만5000㎡)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중 1200여만㎡의 산업단지가 오는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전주친환경, 부안신재생에너지, 익산일반, 김제지평선, 새만금 산단 등 494만8천㎡를 비롯해 2011년 162만5천㎡, 2012년 479만9천㎡ 등이 분양될 계획이다.
이중 전주친환경산단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100만원으로 산정돼 있으며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 역시 55만원, 2012년 분양 예정인 완주테크로밸리도 55만원에 분양될 예정이다.
세종시에 비해 도내 지방 산단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질 뿐더러 이전 기업들이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고려한다면 세종시로의 입주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
한편 도는 세종시 건설로 새만금과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기존의 전북 현안사업에 차질이 발생하면 안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며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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