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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환급사기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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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환급사기 성행
  • 최승우
  • 승인 2006.09.0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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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직원 사칭 전화로 계좌이체 유도 비밀번호 등 절대로 알려주지말아야
군산에 사는 60살 전모씨.
 얼마 전 건강보험관리공단 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보험료 환급금을 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은 김씨는 3,900여만원의 예금을 고스란히 뜯겼다.

 계좌이체를 하라는 사기단의 요구에 거짓말이 아닐까의심도 했지만 “일단 현금지급기에 가서 시키는 대로하면 65만원이 입금된다”는 말에 김씨는 자신도 모르게 통장에 있던 돈을 모두 송금했다.

 시민 문모씨(51)도 최근 보험료 환급사기단에 속아 750여만원을 날렸다.

 문씨는 “보험료를 환급해준다고 속여 돈을 뜯어간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설마 내가 이런 일을 당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계좌이체를 하라는 가짜직원에게 ‘돈을 받는데 왜 이체를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절차상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속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료 환급사기에 대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기단의 범행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안내를 담당하는 여성과 보험관리공단 직원 역할을 맡는 등 조직적인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시민들이 방심할 경우 이들의 덫에 걸리기 십상이다.

 또 최근에는 ARS안내시스템까지 동원하는데다 속칭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범행도구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어 보험료환급사기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보험관리공단 전주남부지사 관계자는 "납부된 보험료를 돌려준다며 현금지급을 위해 은행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거나 은행 현금인출기로 불러내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사례가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또 "보험료 환급금과 관련된 전화가 올 경우 반드시 담당자의 신분을 밝히도록 할 것과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공단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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