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올바른 토양관리를 통하여 자연환경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토양관리 종합지침서’를 전국 최초로 발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양관리 종합지침서’는 2006~2009년까지 4년 동안 논과 밭의 4,500여 필지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진안군의 주작목인 벼, 고추, 사과, 수박에 대한 분석결과에 의거 시비 처방서를 작성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이 토양을 관리하는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과·밭 토양의 화학적 특성, 작물별 시비처방기준, 재배적지, 건강한 토양 가꾸기 등을 함께 수록했다.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2,200~3,500점의 토양검정 실시와 축산액비까지도 분석해 논과 밭에 유기물, 비료 살포량 등을 면밀히 처방해 주고 있어 이번 지침서 발간으로 많은 농업인들이 유기농재배에 유익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양검정은 사람들이 건강유지를 위하여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과 같이 땅의 상태를 체크하는 과정으로써 작물에 알맞은 퇴비(비료) 살포량을 알 수 있어 교과서적인 자료인 셈이다.
이 책을 보고난 백운면의 양모 씨는 “내 땅을 어떻게 관리하고 내년에 어떤 농사를 지어야 할지 감이 잡힌다”며 “지침서의 처방대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 누구나 열람 할 수 있도록 마을 회관에 비치하였다면서 본 지침서를 통하여 농업인들이 올바른 토양관리 요령을 알고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많은 역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진안=김덕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