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트럭을 훔쳐 달아나던 20대 절도범이 경찰의 실탄 발사 끝에 붙잡혔다.
20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만취상태로 아파트에 정차된 차량을 훔친 뒤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고모씨(26)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고씨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익산시 부송동의 모 아파트 주차장에 시동이 걸려있는 박모씨(43)의 1t트럭을 훔쳐 도주하던 중 목검문 중이던 순찰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고씨는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79%의 만취 상태였으며 차량 안에 보관 중이던 현금 200여만원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차량 바퀴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 등 모두 8발을 발사한 뒤 추적 끝에 도주하던 고씨를 검거했다.
한편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고씨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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