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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 신종플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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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 신종플루 발생...
  • 전민일보
  • 승인 2009.1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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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북지역 농가 5곳에서 국내 처음으로 신종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된 가운데 도내 양돈농가도 빠짝 긴장한 모습이다.
매년 가을·겨울철 단골손님인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시기까지 겹쳐 사상 최악의 가축전염병 발병마저 우려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등은 지난 14일 경기도와 경북의 양돈 농가 5곳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돼 3주간의 이동 제한과 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나온 농장은 경기도 양주의 양돈 농장 1곳, 경북 김천 2곳, 경북 군위 2곳 등으로, 해외에서는 캐나다, 영국, 호주 등 14개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돼지가 나왔으나 국내에서 사람이 아닌 돼지가 신종플루에 걸린 사례는 처음이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수입된 캐나다산(産) 종돈(씨돼지) 90마리 중 6마리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연말연시를 앞두고 돼지고기 소비감축으로 인해 도내 양돈농가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9월말 현재 960농가에서 111만1309마리의 돼지를 사육, 이는 전국 사육두수(938만876마리)의 11.8%에 이르고 있고 있어 소비가 줄어들 경우 피해는 상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 축산당국은 그동안 돼지 신종플루는 물론 AI 연중 상시방역대책을 추진해온 결과 현재까지 큰 이상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총 347호 5950마리에 대한 돼지 신종플루 모니터링 검사를 추진해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단된 것. 
AI 검사와 연계한 꿩, 메추리, 거위 등 기타가축 18호, 189수에 대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도내 캐나다산 수입돼지 일제검사에서도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지난달 16일부터는 돼지와 닭, 오리, 칠면조 등 양돈농가 종사자 5373명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돼지 신종플루 검사시설 설치를 추진 중으로 현재 검역원에서 하고 있는 검사가 내년부터는 도내에서 가능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도내에서 돼지 신종플루와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축산농가에서는 의심축 발생 시 조기 신고와 소독 등 차단방역에 각별히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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