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행인들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아침 출근 시간대 길 가던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42.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정읍시 상평동 S아파트 앞 도로에서 길을 가던 B(78)씨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B씨는 목과 얼굴 등에 수차례씩 찔려 응급수술을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며 나머지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주택에서 숨어 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세상이 싫고 인간이 너무 더럽다는“는 혼자말을 하면서 행인들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와 범행현장을 방문, 현장검증을 실시해 종합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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