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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도백(道伯) 김 지사 계속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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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도백(道伯) 김 지사 계속 웃을까...
  • 전민일보
  • 승인 2009.11.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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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190여일 남겨둔 현 시점에서 김완주 지사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변함없는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주당 강봉균 전북도당위원장이 사실상 불출마를 시사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김 지사의 내년 지선 최대 복병은 ‘민주당 당내 공천방식’으로 떠오른다. 민주당이 전북지사 후보를 전략공천 방식을 확정하고, 김 지사가 아닌 제3의 인물을 내세울 경우 차기 전북도백(道伯) 선거는 전국 최대이슈가 될 전망이다.

◆ 뚜렷한 대항마 없는 도백 = 내년 6월 2일 치러질 지방선거가 19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차기 도백자리를 놓고 김 지사와 경쟁할 뚜렷한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동안 강봉균 도당위원장의 출마설이 예상됐으나 지난 19일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도당 주최로 열린 제2기 정치아카데미 개소식 축사를 통해 “도지사 권유가 있지만 국회의원로서의 역할과 책임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김 지사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차기 행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차기 전북지사 당내 유력후보군은 정균환 전 의원과 한광옥 민주당 상임고문, 유성엽 전 의원 등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들 후보군도 뚜렷한 정치행보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복당을 목전에 둔 유 의원은 타천으로 거론된 인물로 불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 김 지사 도백 선호도 1위 = 지난 달 16일 시사IN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한 차기 전북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김완주 현 지사는 34.2%의 지지를 얻었다. 최근 불출마를 피력한 강봉균 의원이 13.1%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정균환 전 의원(10.6%), 한광옥 민주당 상임고문(3.6%), 모름?무응답(38.4%) 등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남성(30.4%) 보다 여성(37.9%)의 지지도가 높았고, 20대(41%)와 60세 이상(41.1%)에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6.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나라당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전희재 전 부지사(7.4%), 문용주 전 교육감(6.4%), 태기표(4.2%) 등순이었다. 김 지사의 도정운영 평가도 긍정평가가 63.2%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7%p이다. 

◆ 차기도백 변수는 민주당 = 지역 내 지지기반이 탄탄한 김 지사와 차기 도백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인물은 누가될까.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전희재 후보와 맞붙을 경우 ‘6.2% vs 59.7%’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결국 민주당의 대표적 지지기반인 전북은 민주당 경선방식에 따라 차기 도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 지사의 최대 경쟁자는 바로 민주당이자, 공천방식이다. 김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6.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경선에서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경쟁력 우위를 점치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전략공천 방식에서 타 후보가 결정되면 결과는 예측불허다. 리얼미터의 가상대결에서 강봉균, 정균환, 한광옥 등 민주당 후보들은 한나라당 전희재 후보와 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김 지사가 아니더라도 민주당 후보가 나온다면 압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경우 김 지사가 무소속카드를 쓸지도 최대 관심사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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