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23:45 (수)
출하 앞둔 가을배추 과잉생산...농산물 가격 폭락 농민 시름
상태바
출하 앞둔 가을배추 과잉생산...농산물 가격 폭락 농민 시름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1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배추가 과잉생산 되면서 전북산 가을배추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전망으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쌀에 이어 본격 출하를 앞둔 가을배추까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배추가 17만7000t이나 과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이후 배추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6일 전주농산물유통센터가 조사한 도내 배추가격은 포기당 1000원으로 시장격리(폐기)를 취한 바 있는 지난해 보다 350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북지역 가을배추 생산량은 16만t 정도로 추산, 지난해와 비교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았기만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가을배추 가격 하락 요인에는 강원도 등지의 고랭지 배추(생산면적 6천400㏊)가 지금까지도 출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고랭지 배추는 추석을 전후한 시기에 출하가 끝나지만 올해에는 작황 후기에 비가 오고 기상조건이 맞아 떨어지면서 출하가 1개월 가까이 연장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신종플루의 여파로 각 가정마다 외식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채소류 소비도 덩달아 급감한 것도 가을배추 가격 폭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배추 가격이 계속 낮게 형성될 경우 최대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생산된 배추 일부를 밭에서 폐기 처분해 유통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1가정 김치 1포기 더 담그기 등 소비확대 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김장 나눔 행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따뜻한 김장철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쌀값 폭락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농민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지난해 가을배추가 2만9000t이나 시장격리 되면서 농가 피해가 초래된바 있어 올해 격리 물량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4일부터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으로, 이달 중순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 특판 행사와 소비촉진 홍보도 벌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배추재배면적은 전국 대비 비교적 적고 산지농협과 계약재배가 확대됨에 따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소비촉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