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진의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의 경우 이미 정읍에 설치키로 확정된데다 공모예정인 시드밸리(Seed Valley) 또한 새만금이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식량이작물이나 축산·수산물의 종자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2020 종자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 대책은 민간 역량을 키워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크게 ▲R&D 투자 확대 ▲육종 인프라 구축 ▲종자 수출 지원 ▲품종보호권 강화 및 수입대체 품종 개발 ▲식량작물 보급인 민영화 등 5개 부분이다.
우선 농·축·수산·산림을 망라한 종자분야 R&D 투자 규모를 올해 524억원에서 2020년까지 1430억원으로 2.7배 늘릴 계획으로 2020년까지 누적 투자액은 1조48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시험연구실과 시험재배지 등을 갖춘 방사선 돌연변이 연구센터를 설립, 돌연변이를 통해 색상과 모양 등 다양성과 기능성, 내재해성을 갖춘 품종 130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정부 계획에 따라 2011년 사업으로 공모 예정에 있는 시드밸리를 새만금에 유치해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 농촌진흥청 등과 더불어 이른바 ‘종자산업클러스터’를 완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방사선 육종센터의 경우 정읍방사선연구소 내에 건립되며 내년도 설계비용 5억원이 반영된 상태로 2013년까지 총150억원을 들여 육종기간 단축, 유전자 확보 등을 위한 시설(하드웨어)을 갖추게 된다.
여기다 농촌진흥청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정부의 종자산업 대책의 중심에서 보급종 개발 등 농생명산업 발전에 앞장서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무엇보다 도내 지역에 인프라가 집중되면 정부의 종자산업 대책에 포함돼 있는 다양한 R&D과제 등의 공모사업 유치에도 우선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가 기초기술은 국가연구기관에 맡기고 산업화와 실용화 연구는 단계적으로 민영화한다는 복안을 세워두고 있어 도 차원의 관련기업 유치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종자산업 육성대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로 시드밸리 유치 등을 통해 국내 종자 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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