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부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행정안전부와 국무총리실 등과 공동으로 신종플루 관련 관계부처 장관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담화문의 핵심은 현재 전국 1622개소의 거점약국에서만 조제받을 수 있었던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투약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정부는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현재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면서 “전체 인구의 11%를 투여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고 연말까지 20%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예방접종 시행과 비상사태에 대비해 공무원들을 총 동원한 대비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과부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발열관리, 환자격리 등 충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고 수능시험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인력 배치, 격리시험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의료인에게 “신종플루와 관련해서 앞으로 어떠한 건강보험 심사 상의 불이익도 없으니 적극적으로 임상적 판단에 따라서 진료해 줄 것”을 부탁하며 “지자체와 일선 보건소에서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신종플루 방역과 백신 안정의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8일부터 관계부처와 함께 신종플루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시·군·구의 의료기관과 학교 등 집단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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