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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종 축제와 행사 신종플루 차단 자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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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종 축제와 행사 신종플루 차단 자신있나?
  • 전민일보
  • 승인 2009.09.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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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신종플루 대란으로 초비상 사태에 빠졌으나 전북도는 도내 각종 축제와 행사 등 다소 느긋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에 대해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가 자칫 행사 개최에만 급급하다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노 높아지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는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지방자치단체 각종 축제 및 행사 운용지침’ 공문을 통해 ‘연인원 1000명 이상으로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 및 행사’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취소하되 개최가 불가피한 행사에 대해서는 규모 축소 및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시달했다.
이는 지난 7월 21일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경계경보로 격상발령이 취해지면서 지자체의 각종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시·도 부단체장 회의결과 공문을 통보한데 이은 또 한 번의 강경 조처로 풀이된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의 책임성을 담보하기 위해 운영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각종 행사를 강행해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재정적인 패널티는 물론 행사 개최 관련 책임자와 관계공무원에 대해 강력한 인사책임 조치 등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도내의 경우 9월 이후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나 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2일 고창 선운산도립공원에서 개최되는 수산물 축제를 시작으로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세계서예비엔날레, 군산세계철새축제까지 총 25개의 대규모 축제가 줄줄이 개최되는 것. 
이와 관련 신종플루 우려에 대한 대응책으로 도와 해당 시군, 축제 조직위 등은 함께 예산을 편성해 행사장 곳곳에 열감지기를 설치하는 한편 방역인력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과연 수십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방문자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공간에서 신종플루를 100% 차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아직 구체적인 대책이 행사규모나 방문객 수를 감안해 나온 것도 아닌 상태고 이 또한 사실상 형식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사실상 축제가 개최된다 하더라도 신종플루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최근의 상황으로 볼 때 참여도 등이 예년 수준에 못 미쳐 반쪽 행사가 될 우려도 처해있는 만큼 축제를 꼭 강행해야 하는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신종플루가 속출할 경우 도와 각 시·군은 신종플루 확산으로 불안한 시민들의 정서를 외면했다는 지적과 내년 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을 처지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이후 1년 가까이 심혈을 들여 준비해 온 축제를 취소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편성해 방역에 구멍이 없도록 하는 일이 최선 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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