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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조기 확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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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조기 확장 가능할까?
  • 전민일보
  • 승인 2009.08.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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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미 제8전투비행단의 군산-중국 국제노선 취항 불허에 따른 대응책으로 ‘先 국제노선, 後 국제공항(활주로 추가 건설)’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지방 공항의 계속되는 누적적자로 양양 국제공항 폐쇄조치 등 신규 공항 건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 새만금 신 국제공항 건설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001년부터 추진, 부지매입까지 완료됐던 김제공항의 경우 지난 2003년 감사원의 수요부족 감사결과 발표 이후 공사 중단 조치에 이은 사실상 백지화 상태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도가 꺼내든 대안은 군산공항 활주로 1본 추가 건설과 장기 항공수요 증대를 통한 국제공항 전환 방안이다.
하지만 지난 7월 완료된 한국교통연구원의 ‘전북권 항공수요 타당성 조사’ 결과, 군산공항 확장사업은 항공수요 부족으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정부는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사업을 오는 2016년 이후의 과제로 미뤘다.
도가 다시 꺼내든 카드는 ‘국제노선 취항에 따른 항공수요 입증’ 방안으로 군산공항에 거점을 둔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주)의 군산-중국 칭다오 국제노선 취항을 추진했다.
이스타항공은 내달 15일 5호 항공기 도입을 앞둔 상황이지만 지난 19일 미8전투비행단은 이스타항공의 중국 노선 취항에 대해 ‘안보상의 이유로’로 불허했다.
하지만 미 공군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국토해양부는 미국과 SOFA 협상 과정에서 국제노선 취항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국제노선 취항에 대해 전북도와 공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 입장에서 국제노선 취항이 미 공군의 반대로 좌절될 경우 군산공항 외부 1.5km 이상 떨어진 곳에 활주로를 건설하는 사업에 대한 당위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 미 제8전투비행단은 “장기적으로 군산공항 기지에 한 개의 활주로가 추가 설치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활주로 동쪽으로 현 군항공기 지역으로, 활주로 서쪽에 위치한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 추가 활주로와 국제공항이 포함됐으면 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해온바 있다.
새만금 기본계획상 유보용지에 활주로 1본을 건설할 수 있는 부지계획이 포함됐다. 정부가 활주로 건설을 지원할 경우 미공군의 승인 없이 활주로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도는 국제노선과 병행, 새만금지역에 활주로 1본을 추가 건설하는 계획을 제4차공항개발중장기계획(2011-2015)에 반영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이 같은 도의 계획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7년 5월 추가 활주로 건설에 좋은 대안으로 평가했고,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는 시점인 만큼 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홍성춘 도 건설교통국장은 “군산공항 국제공항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면서 “하지만 군산공항 확장은 신 국제공항 건설 개념이 아닌 만큼 국제노선 취항과 활주로 추가 건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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