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 등이 승인 신청한 태권도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대해 20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21일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04년 12월 무주가 태권도공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5년만의 결실로 2006년 기본 구상, 2007년 총사업비 확정 및 태권도공원법 제정, 2008년 마스터플랜 확정에 이어 마침내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것이다.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일원 231만4000㎡ 부지에 6009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태권도공원에는 태권도경기장을 비롯해 연수원, 연구소, 전시관, 체험관 등 태권도와 관련한 모든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KDI는 태권도공원의 조성으로 향후 2016년에는 한해 195만명이 방문 할 것으로 예측, 생산유발효과 2303억원, 고용유발효과 1356명, 취업유발효과 1919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무주를 태권도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태권도공원 조성과 더불어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국제군인태권도연맹 등 태권도 관련 단체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태권도공원 활성화를 위해 민자 유치가 관건이라는 판단, 투자기업 당 최고 50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민자유치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민자유치위원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의 날인 다음달 4일에는 국내외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1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공식이 개최되며, 도는 연말 안에 실시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13년에는 준공할 계획이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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