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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양동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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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양동전략
  • 전민일보
  • 승인 2009.08.25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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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美제8전투비행단의 군산-중국 국제노선 취항 불허 방침과 관련, 지속적으로 국제노선 취항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군산공항 활주로 건설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정부 설득논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4일 홍성춘 건설교통국장은 “국토해양부가 국방부를 통해 미공군(태평양사령부)측에 군산-중국(칭다오) 국제노선 취항 협조 요청을 보낸 상태로 아직 회신이 오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미군의 입장 표명 전까지 지속적인 국제노선 취항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美제8전투비행단은 이스타항공의 군산-중국(칭다오) 국제노선 취항계획에 따른 활주로 사용 협조요청 공문에 대해 ‘안보상의 이유로 불허한다’는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도는 미 공군의 공식답변이 아닌 군산시의 협조요청 공문에 따른 미8전투비행단의 입장인 만큼 국방부를 통한 미공군 사령부의 최종 입장을 우선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5월 31일 군산시의 협조요청 공문 발송이후 3개월여 만에 회신한 미 공군 8전투비행단의 회신결과는 사실상 미 공군 사령부의 입장으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다.
일단 도는 미공군 사령부의 최종 입장을 지켜본다는 방침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군산공항 활주로 조기 확장 논리 강화의 명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국과 미국의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협의가 8월로 만료되고 9월부터 재협상에 나서야한다는 점도 군산-중국 국제노선 취항의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는 상태다.
미군이 SOFA 재협상 과정에서 군산-중국 노선 취항을 끝까지 안보상의 이유로 거부할 경우 대안으로 군산공항 활주로 조기 건설과 김제공항 재활용 방안 등이 떠오른다.
도는 군산공항 활주로 조기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장 내년 7월 수립을 앞두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이 추진되고 있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이미 정부는 군산공항 활주로 건설과 관련, 한국교통연구원의 ‘전북권 항공수요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항공수요가 부족하다고 판단, 오는 2016년 이후로 미뤘다.
하지만 군산공항의 국제노선 취항이 미공군의 반대로 사실상 불투명해지면서 군산공항 활주로 조기건설의 당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논리 강화가 가능해졌다.
도는 올해 12월 확정될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군산공항 활주로 건설계획을 포함시키는 한편,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시킨다는 기본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종합실천계획이 연내 확정되고, 내년 상반기 중에 방조제 완공식과 방수제 공사가 본격화는 시점도 전북도의 ‘국제공항 필요성’ 논리가 보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둘러보기 위한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만금이 ‘항공오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현 주소를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현재 군산공항 활주로는 미공군의 소유로 전국 지방 공항 가운데 미 공군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공항은 군산공항이 유일하다.
미 공군이 안보상의 이유로 불허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도가 구상 중인 활주로 확장사업은 현재의 활주로에서 1.5km 이상 떨어진 곳에 4km정도의 국제규모 활주로 1본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어서 미 공군의 작전범위에서 자유로워 활주로 확장 등으로 국제공항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부가 항공수요 부족을 이유로 2016년 이후로 미뤘던 군산공항 활주로 건설사업 계획을 뒤집고 2016년 이내에 건설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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