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송 검사장은 ‘촛불집회’와 ‘쌍용자동차사태’를 예로 들며 “언제부턴가 우리사회는 대화와 타협보다 배척과 비난이 난무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수록 검찰은 민주적인 기본질서 확립과 부정부패의 척결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 집행에 있어서 절대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도 ”집행 과정에서 상식과 순리에 맞는 검찰권의 행사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송 지검장은 “전주는 나에게 매우 좋은 이미지의 도시”라며 “문화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에 오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검장의 잦은 교체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기관장이 자주 바뀐다고 혼란이 있을 정도로 허약한 조직이 아니다”며 “직원사기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면 신바람 나는 직장, 서로 격려하는 직장으로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관련해서 그는“선거는 공정한 게임과 같다”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검장은 “전 오늘부터 전라북도 도민이다”면서 “주인인 도민을 섬기며 사랑 받을 수 있는 검찰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충북 청주 출신인 송 검사장은 한양대 법대를 졸업,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춘천지검 영월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대검 수사기획관, 부산지검 1차장검사 등을 지내고 12일 전주지검장에 취임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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