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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정읍점 신축공사 부실시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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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정읍점 신축공사 부실시공 의혹
  • 전민일보
  • 승인 2009.08.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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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정읍점 신축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기초 골조공사 도중 일부가 전도돼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12일 정읍시에 따르면 사업자인 롯데쇼핑(주)가 농소동 9980㎡(3000여평)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6월 19일 건축허가를 받아 2개월여째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공사인 (주)엘드건설이 연말 완공을 목표로 최근까지 터파기에 이어 기초 골조공사 마무리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지하층 구조체 골조공사의 일부에서 콘크리트 옹벽이 흘러내린 토사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서 철근이 심하게 휘어지고 바닥 콘크리트가 전도됐다.

  해당 시공사는 이날 새벽부터 전도사고난 부분에 대해 긴급 복구공사에 돌입했지만, 이는 지하층 구조체 골조 공사를 마무리 한 후 되메우기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콘크리트가 미쳐 양생하기도 전에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옹벽 콘크리트 작업은 지난달 26일 실시한 것으로 이날까지 14일이 지난 시점이어서 충분한 콘크리트 양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되메우기를 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콘크리트는 4주정도 충분한 양생을 거쳐야 하는데 공기단축을 위해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불상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구조물 전도와 철근이 심하게 휘어진 것을 보면 터파기 단계에서부터 미리 안전시공(H빔 붕괴 방지)도 하지 않은 채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이에 대한 감리단과 시공사 모두 책임 소지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축 감리를 맡고 있는 (주)예 종합건축사무소(서울 소재) 곽효인 단장은 “옹벽 콘크리트 양생 후 되메우기하는 과정에 일부가 전도됐기 때문에 기초공사 전체를 뜯는 것은 더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구조안전진단을 받아 복구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체 골조 일부가 전도돼 부실시공이 우려되는 데도 부분 복구한다는 방침 시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지하층 일부로 보기는 어렵고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면적이 전도됐는데 이를 부분 복구할 경우 대형사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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