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하는 방심이 부른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경전철 철골구조물 붕괴사고처럼 소홀한 관리감독과 안전 불감증이 대부분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의 한 공장에서 공장 외벽 페인트칠을 하던 인부가 작업 도중 10여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도 전주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40대 인부가 추락해 숨졌다.
모두 한순간의 방심에서 일어난 사고들이다. 작업현장에서의 안전수칙규정이 지켜졌으면 귀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사고였다.
전주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23명이 안전사고로 사망, 전년도 같은 기간 31명보다 8명이 줄었지만 부상자는 1343명으로 오히려 30명이 증가했다.
전주지청 관계자는 “5월 이후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6~7월은 무더위와 잦은 비로 안전사고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같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공사장에서의 규정위반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한달 동안 전주지청과 검찰이 건설업과 제조업 등 58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규정에 위반된 사항이 219건이나 됐다.
지방청 관계자는 “대부분이 추락방지 미설치와 안전난간 미설치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며 “현장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위반사항이 발견됐을 경우 단호히 사법처리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