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서랍속에 잠자고 있는 폐 휴대폰을 가까운 우체국에 맡겨 자원재활용도 하고, 불우이웃도 도우세요."
전북체신청(청장 권문호)은 장롱 속이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폐 휴대폰에서 자원을 추출해 수익금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는 서울시 도시광산화(urban min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속에서 금·은·팔라듐·탄탈륨 등 유가금속을 추출·자원화한 뒤 수익금을 지역사회와 자선단체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우체국에 마련된 수거함에 폐휴대폰을 기부하면 우체국에서는 이를 모아 서울시 자원순환센터로 보내게 되고,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추출된다.
폐휴대폰은 연간 전국적으로 1400만대 발생되고 있으나 300만대만 수거되는데 그치는 등 1100만대는 장롱폰으로 가정에 보관되거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다.
휴대전화 1t에서는 금 400g을 추출할 수 있어 금광석 1t을 채굴해 금 5g을 얻어내고 있는 것과 비교할 경우 80배 가량 채산성이 높다.
권문홍 청장은  “전북체신청 전직원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해 그린경영에 적극 앞장서겠다”면서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오염도 막고 녹색성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