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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믿음의 사랑을 전하는 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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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믿음의 사랑을 전하는 부부 이야기
  • 전민일보
  • 승인 2009.05.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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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감사하는 생활이 부부의 화목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부부의 날을 맞이해 한국가정생활위원회에서 주는 ‘크리스찬 모범가정 부부상’을 수상하는 박진근(55)·강기나(50)씨 부부는 사랑의 장기기증을 통해 작지만 큰 사랑을 실천한 이 시대의 아름다운 부부상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는 부부들이 많은데 자신들이 주목받는 게 도리어 부끄럽다며 겸손함을 잊지 않던 이들 부부는 세계 최초로 같은 날 신장을 기증하여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행복해진다는 부부는 신앙적 믿음 아래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으며, 가족이란 단위에서 벗어나 이웃에게도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부인 강 씨는 “어느 날 문득 살아생전 우리 부부가 이 세상을 위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장기기증을 하게 됐다”면서 “우연히 들은 설교에 감동을 받아 ‘생명을 살리는 일 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하는 마음에 부부가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1985년 남미 콜롬비아에서 7년 동안 의료선교활동을 다녀왔으며, 2007년 장기기증까지 이웃에게 몸소 사랑을 실천한 이들 부부 가정은 부부가 전한 사랑 나눔만큼이나 웃음꽃이 만발한다.
 자녀들 역시 부부의 사랑실천에 몸담아 해외로 선교활동을 가고 장기기증서약도 하는 등 대를 이은 사랑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을 정도.
 남편 박 씨는 “이기주의적인 면이 나타나는 현실이지만, 부부가 먼저 이웃과 나누면서 사랑하면 가족이 화목하고 세상이 평화롭지 않을까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자신의 말을 내세우기보단 어느 한쪽이 따라주고 부족함을 채우면서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항상 참아주고 이해해주는 부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는 박 씨는 지금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섬기면서 살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씨는 “세상에 만점짜리 부부는 없기에 서로에게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스스로가 서운한 점이 있다면 상대방 또한 나에 대해 서운한 점이 있을 거란 생각을 늘 하면서 이해하려 노력한다”면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이해하는 것이 부부이고 가족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웠다.
 앞으로 또 다시 남미로 선교활동을 계획 중이라는 부부는 서로의 믿음과 사랑이란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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