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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관전 포인트⑤ ‘전주시을’】 “예선이 본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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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관전 포인트⑤ ‘전주시을’】 “예선이 본선 아니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4.03.1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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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표 성향 강한 선거구
'민주당 공천=당선' 구속력 약해
이성윤 정권교체, 검찰개혁 강조
정운천 '여야협치, 일꾼론' 부각
강성희 이번에도 이변 연출할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을’ 선거구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전주을’은 非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전북의 다른 시군과 달리 전략적인 투표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들과 청장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전주을 선거구는 ‘민주당 공천=당선’의 공식이 고착화되지 않은 지역이다. 전북 10개 선거구 중 경선보다 본선이 더 힘들 수 있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이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이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되기도 했다. 1996년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 당선이후 20년만에 전북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해 4월 치러진 전주을 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해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이 전북에서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도 이 같은 전주을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을 의식해 전략경선 카드를 꺼냈던 것이다. 

기존의 후보들로 현역인 국민의힘 정운천(비례) 의원과 진보당 강성희(전주을) 의원 등과 경쟁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주을 이성윤 예비후보는 대표적인 친문검사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이성윤 후보는 ‘정권교체와 검찰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성윤 후보는 첫 출마회견에서부터 지역의 명칭을 혼동하는 등 지역의 이해도 부족의 단점이 노출됐다. 경선후보자 TV토론회도 거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낙후된 전북의 현안과 지역발전 보다는 중앙정치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여야 협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정운천 예비후보는 이성윤 후보의 이 같은 점을 파고 들고 있다. 

7년 연속 국회 예산결산위원으로 전북특자도 출범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현안 해법 마련과 국가예산 확보에 기여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번 총선을 ‘싸움꾼(이성윤)과 일꾼(정운천)의 대결이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정 후보는 ‘전북 국회의원 10명 중 1명정도는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며 감정에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이번 진검승부에서도 대이변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4월 재선거 당시만큼의 중앙당 차원의 총력 지원은 어렵지만, 호남지역의 당원들의 총력 지원을 통해 밑바닥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과 검찰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차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전주을 만큼 손쉽게 차지할 수 있는 안마당이 아니다”며 “호남에서 민주당이 가장 고전하는 지역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을 선거구는 현재 이들 3명의 후보 이외에도 자유민주당 전기엽, 자유통일당 오삼례, 무소속 김광종 등 총 6명이 출마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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