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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관전 포인트】 ‘절치부심’ 익산갑② 김수흥vs이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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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관전 포인트】 ‘절치부심’ 익산갑② 김수흥vs이춘석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4.01.08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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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리턴매치
충성 지지층 '승패'
재선성공vs4선 고지
최대 관심지역 급부상
김수흥 의원         이춘석 전 의원
김수흥 의원         이춘석 전 의원

지난 총선에서 세대교체 바람에 정치신인들의 대거 당선됐다. 전북에서도 정동영과 유성엽, 이춘석 등 다선 의원들이 고배를 마셨다. 4년만에 다시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이들의 리턴매치가 성사되고 있다.

전주병 금배지를 놓고 더불어민중당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상임고문이 세 번째 대결을 벌이는데, 익산갑 민주당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의 재대결도 주요 관심사이다. 3선의 이춘석 전 의원을 잡아낸 김수흥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지, 이춘석 전 의원이 4선 고지에 다시 오를지 주목된다. 

익산갑은 지난 7일 기준 고상진(50·민주당), 김수흥(62·민주당), 성기청(58·민주당), 이춘석(61·민주당), 전권희(53·진보당)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특히 도내 현역의원 중 김수홍 의원이 유일하게 예비후보를 등록해 익산갑의 치열한 선거 구도를 가늠케 하고 있다. 

김수흥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79.63%’로 도내 국회의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정도록 당심과 민심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 권리당원 충성도 싸움인 당내 경선에서 4년 전의 충성도가 이어질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절치부심 4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버텨온 이춘석 전 의원은 밑바닥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3선의 관록을 자랑하듯 지역구내 조직력도 상당부분 살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역인 김 의원 진영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인지 김수홍 의원이 예비후보등록을 한 것은 이번 총선이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점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통상 현역 국회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의정 보고회와 각종 행사참석 등 다양한 형태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서둘지 않는다. 

특이한 점은 년 전 도내 현역의원 중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당시의 현역의원은 이춘석 전 의원이었다. 당시 이춘석 전 의원은 일찌감치 선거에 집중했지만 정치신인인 김수홍 의원에 일격을 당했다. 

이번에 이춘석 의원이 본선에 진출한다면 ‘현역 의원 1호 예비후보 저주’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 선거구 축소 위기 등 잇단 정치력 부재의 문제점이 들춰지면서 이번 총선은 초재선 현역의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시 돌아온 정동영 고문과 유성엽 전 의원은 전북 정치권의 중량감과 투쟁력 부족을 지적하면서 전북 정치력 복원을 주장하며 ‘중량감 있는 정치인 필요’라는 프레임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반면, 이춘석 전 의원은 ‘올드보이 복귀’에 대한 거부감을 의식한 듯 거리를 두고 있는 모양새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4년전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22대 총선을 준비해온 이춘석 전 의원과 김수흥 의원과 재대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대 관심지역이다”며 “결국은 당원 지지층의 충성도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계속>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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