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국회의원 2명과 및 전 기초단체장 3명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창당을 진행 중인 가칭 ‘새로운미래’에 참여하기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최운열·신경민 전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장덕천 전 부천시장·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 5명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은 사당화되고, 현재 양당정치는 극단화됐다”며 “국민께 새 선택지를 드리겠다”며 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
19대, 20대 국회에서 서울 영등포구 을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신 전 의원은 “민주당에는 오랫동안 한쪽에서는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면서 “후배들과 자녀들이 그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왔을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오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로 국회에 입성했던 최 전 의원은 “국민은 이미 현재의 거대 양당에 절망하고 희망을 버린 지 오래”라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동참, 그리고 마음으로부터의 후원과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전 시장은 “민주당은 말로만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시스템 공천’을 외쳤지 실제로는 ‘이재명의,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사당화의 길’을 걸었다”면서 “친명 지도부에 의한 반명에 대한 공천학살”을 지적했다.
이어서 민주당 공직 심사에 대해 “반명이거나 친명 인사와 갈등적 관계가 있는 인사는 하등의 법적 위반 사항이 없고 그 누구보다도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한 능력 있는 인물일지라도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것이 바로 지금의 민주당”이라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한편 이들이 참여하기로 한 가칭 ‘새로운미래’는 이 전 총리가 탈당과 함께 참여를 선언한 정당으로 비명계 탈당파의 ‘미래대연합’ 및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의 가칭 ‘개혁신당’과 연합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