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영하 10℃…시설물 관리 유의
도내 곳곳에 대설 경보 등이 발효되면서 안전 사고 등 시설물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량은 순창 복흥 17.5㎝, 무주 덕유산 15.2㎝, 정읍 태인 10.8㎝, 임실 강진면 10.3㎝, 김제 심포 8.9㎝, 군산 말도 8.7㎝, 부안 8.3㎝, 진안주천 6.5㎝, 완주 구이 4.7㎝, 익산 함라 3.8㎝, 고창 2.6㎝, 장수 1.7㎝, 전주 0.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군산과 김제·부안·정읍·순창 5곳에는 대설경보, 고창과 익산, 전주, 완주, 무주, 진안, 장수, 남원, 임실 등 9곳에는 대설주의보 등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내려져 유지됐다.
22일까지 전북서부 및 순창에는 5~30㎝, 많은 곳에는 5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순창을 제외한 전북동부에는 3~8㎝, 많게는 10㎝ 이상 내리겠다.
여기에 23일까지 한파 특보가 발표되면서 전북은 -10도 이하로 내려가 빙판길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이날 호남고속도로에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 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2시 8분께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17㎞ 지점에서 1t 트럭과 고속버스 등 차량 10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50대 트럭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70대 고속버스 승객이 다쳤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38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전북도는 오후 12시를 기해 재해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설작업 등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신 기상 특보를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내 집 앞 눈 치우기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