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국토교통부 신규사업인 하반기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나운3동에 고령자 건강·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신속한 시행을 목적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시는 도입시설 관련 지역 수요조사, 설문 및 주민·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 9월 국토부에 공모 신청했으며, 현장실사와 종합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시니어 신활력 제작소 리본클럽’이라는 주제로 나운3동에 고령자 건강·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고,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실현하고자 건강클럽, 청춘클럽, 재미클럽이라는 3가지 기능을 도입했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2,873㎡에 문화·교육공간, 체력인증센터, 커뮤니티 라운지 등의 공간을 배치한다.
총사업비는 108억6천만원으로 마중물 83억4천만원(국비 50억, 도비 8억3천, 시비 25억1천)에 자체 시비 25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군산에는 군산종합노인복지관, 금강노인복지관, 대야노인복지관 등 3개의 노인복지관이 운영 중이지만, 나운동 인근에는 고령자 기초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유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고 은파호수공원과 연계해 나운동에 고령자 건강·문화·복지 복합형 생활SOC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SOC는 보육·의료·복지·교통·문화·체육시설·공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를 말한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하는 군산에 노인복지공간을 확충해 생활인프라를 개선하고,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은파호수공원과 연계해 군산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공공복지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14년 월명동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총 6곳의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된 가운데 이번 새로운 7번째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