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 비중 집값 폭등기 이후인 2019년 이후 연속 감소
-지난해 신혼부부 2만9,072쌍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 평균 연 소득은 5,159만원
전북지역 신혼부부는 평균 1억570만원 가량의 빚을 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초혼 신혼부부가 전체 55%에 달했으며 주택 소유 비중은 집값 폭등기 이후인 2019년 이후 연속 감소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신혼부부(초혼·재혼)는 2만9,072쌍으로 전년(3만1,158쌍) 대비 6.7%(2,086쌍) 감소했다.
시군별 신혼부부는 전주시가 1만2,403쌍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산시(4,611쌍), 익산시(4,006쌍), 완주군(1,664쌍), 정읍시(1,499쌍), 남원시(1,063쌍), 김제시(1,059쌍) 순이며 장수군이 243쌍으로 가장 적었다.
전북지역 초혼 신혼부부(2만1,018쌍)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55.5%(1만1,673쌍)였으며 남편만은 33.3%(7,009쌍), 아내만은 5.6%(1,178쌍)로 제주와 서울을 제외하고는 여성만의 경제활동이 타 지역보다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거처유형별로는 74.3%(1만5,607쌍)이 아파트에 거주했고 단독주택은 19.5%(4,101쌍), 연립주택 1.8%(385쌍), 다세대주택 1.1%(238쌍)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신혼부부의 평균 연 소득은 5,159만원으로 전년(4,926만원) 대비 233만원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3,000만원~5,000만원 미만이 2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만원~7,000만원 미만 20.0%, 7,000만원~1억원 미만 16.7% 순이었다.
금융권의 대출잔액 보유부부는 84.1%로 전년(83.8%) 대비 0.4%포인트 증가했으며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574만원으로 전년(1억143만원) 대비 431만원 늘었다.
대출잔액은 1억원~2억원 미만 구간이 27.6%로 가장 컸다. 이어 5,000만원 미만 25.7%, 5,000만원~1억원 미만 21.4% 등 순이었다.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초혼 신혼부부는 전체 55.1%에 달했으며 집값 폭등기 이후인 2019년부터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2만1,018쌍 가운데 55.1%에 해당하는 1만1,580쌍이 무주택 부부인데 반해 주택 소유물건 1건 38.0%(7,984쌍), 2건 5.8%(1,213쌍)였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9,438쌍)의 주택자산 가액별 현황을 보면 6,000만원 이하 12.6%(1,191쌍),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 35.7%(3,371쌍), 1억5,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38.6%(3,640쌍),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11.3%(1,067쌍), 6억원 초과 1.8%(170쌍) 순이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