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새만금 조기개발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를 담은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각종 규제완화에 따른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가 전망되는 만큼 새만금 내·외부 주요 거점간 교통인프라 구축은 시급해진 상황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연구원은 새만금 지역의 미래 교통수요에 대비한 광연연계교통망과 내부 주요거점간의 간선교통망 구축을 위한 5억원 규모의 용역을 발주했다.
이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앞으로 11개월 동안 새만금지구 내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폭넓은 연계 교통망을 검토할 계획이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순환철도 또는 경전철 개설, 군산공항 확장, 신상만 건설 등 주요거점간 수요예측과 선택, 신교통수단 도입 등 폭넓은 연구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6월 안에 기본계획(안)을 받기로 했으며 늦어도 12월에는 연계교통망 구축 사업의 실행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또 이 용역에 전북발전연구원을 참여시켜, 애초 도가 구상했던 새만금개발 방향과 교통체계 등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가 제시한 새만금 연계교통망은 새만금-군산간 철도 및 3×4 격자형도로 등 내부간선교통망 8개 노선(226km)과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를 포함한 광역교통망 5개 노선(349.6km) 등이다.
또 새만금과 순창·남원·무주 등을 잇는 지역 연계교통망 6개노선(210.3km), 새만금-고창 등 서해안 연결 관광·산업벨트망 3개 노선(70km)도 연계교통망 계획에 포함된다.
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사례처럼 새만금 광역교통망 계획을 일시에 수립해 내부 교통망 마련되면 수도권과 영남권의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어 새만금 지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주면을 교통·물류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만금개발과 연계된 교통망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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