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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 자동차 구입 판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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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 자동차 구입 판도 바뀐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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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승용차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연비 및 세금, 차량 가격을 꼼꼼히 따지는 등 신차구입에 거품을 빼고 있다.
특히 예전, 부에 상징이던 2000cc 이상 대형차를 선호하던거와 달리, 최근에는 경제상황을 고려한 1600cc 이하의 중소형차의 인기가 높다.이에 자동차생산 업계들도 중소형 차량의 내수판매에 중점을 두고 이미지 변신은 물론 기본 옵션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고객잡기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19일 현대,지엠대우, 기아 등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높은 시장 점유률을 보이던 2000cc 급 중형차 판매량이 올해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등급이 낮은 1600cc 급 준중형차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전북지역 NF소나타(2000cc) 및 아반테XD(1600cc) 판매량은 각각 3246대, 2780대로 1600cc급 준중형차 보다 2000cc급 중형차의 판매량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 1/4분기 집계결과 NF소나타 638대, 아반테XD  828대로 1600cc급 준중형차의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2000cc급인 로체이노베이션이 1238대 판매된데 비해 1600cc급인 세라토 및 포르테는 903대 판매에 그쳤으나, 올해 1~3월까지 로체는 258대, 포르테 408대로, 1600cc급 준중형차의 인기가 2000cc급 중형차를 앞질렀다.
지엠대우도 지난달 2000cc급 승용차인 토스카가 21대 판매된데 반해, 1600cc급 라세티 프리미어는 144대나 판매됐다.
이는 경기악화로 가계지출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차량구입시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영업소에 차량 구입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발길은 줄었지만, 찾아오는 고객들 대부분은 중형차 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및 연비, 세금이 저렴한 중소형차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대형차의 판매가 많았던 예전과 달리 1600cc급 준중형차 및 경차의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자동차생산업계는 경기악화로 수출 및 내수판매 부진이 심화돼 경영에 애로가 커지고 있고, 따라서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옵션을 기본 장착형으로 바꾸는 등 판매향상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년간 최고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차의 경우, 현재(3월 말) 기아 모닝은 609대, 지엠대우 마티즈가 187대의 판매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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