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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확산…병원마다 환자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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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확산…병원마다 환자 북새통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11.2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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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기간 대비 3배 늘어
지난 45주 꺾였다 다시 상승세
예방 접종·위생수칙 준수 당부

 

최근 한파 등 기온이 떨어지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다시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6주차(11월 12∼18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3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4주차에 39명을 기록한 이후 직전주 32.1명으로 꺾였던 환자 수가 다시 늘어난 수치로 질병청이 비 유행기간의 의사환자 분율 평균을 활용해 산출하는 유행 기준(2023∼2024절기 6.5명)보다 5.8배나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 병원에는 환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 25일 오전 찾은 전주 송천동의 한 소아과.

이곳에는 아침부터 마스크를 쓴 채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기침과 콧물 등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주사를 맞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민 김모(44)씨는 "아이가 감기 증상을 보이길래 집에 있는 감기약을 임시방편으로 줬지만 낫지 않아 병원에 데려왔다"면서 "토요일 오전인데 앞에 8명이나 대기하고 있다. 그래도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찾은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이비인후과. 이곳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환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신동 주민 임모(39)씨는 "아이가 열이 많이 올라서 깜짝 놀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병원으로 달려왔다"며 "진료를 받고 나왔는데 독감인 것 같다고 해서 입원 수속을 밟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직장인 이모(32)씨 또한 “급한대로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는데 갈수록 더 증상이 심해지고 호전되지 않아 쉬는 날이라 병원으로 왔다”면서 “요즘 독감이 유행인데다 독하다고 해서 걱정이다. 휴일 동안 약 먹고 잠만 자야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같은 기간(46주차)의 의사환자분율은 2018년 10.1명, 2019년 8.2명, 2020년 3.3명, 2021년 4명, 지난해 13.2명으로 올해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12세 연령대 내에서 산출한 의사환자분율은 84.6명, 13∼18세에서는 87.3명으로 어린이와 학생들의 비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등 이례적인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 등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동참을 당부드린다”면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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